내년 새만금 SOC 관련 정부예산이 기획재정부 단계에서 무려 78% 가량이 삭감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전북도는 물론 지역 정재계, 체육계 등에서 삭감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전라북도당위원장은 30일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대표 발의 보고차 전북도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수준 이하의 보복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다수당으로서의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여당의 핵심 측근 의원들의 예산이 과도하게 무엇이 반영이 됐는지 저희들도 전부 실태 조사할 것이고 여당의 선심성 SOC에 대해서는 심사하는 과정에서 다 쳐 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정책위 차원에서도 그걸 다 조사를 할 거고 상임위가 끝나면 다 예결위 단계에서는 그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룰 것이다”라면서 “증액을 동의해주지 않는다면 똑같이 정부 주요 사업 및 여당 측에 선심성 예산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에도 이런 것이 있었느냐, 이렇게 돈으로 보복하는 것은 수준 이하이다”라며 “아무튼 다수당의 힘으로 저지할 것이고, 이번 예산은 절대 통과 없다”고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오늘 (민주당)원내대표가 목포에서 입장을 낸 것처럼 당 차원에서 이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이미 규정을 했으며 원내대표 등과 전략을 같이 짜도록 하겠다”면서 “전북 의원들도 당장 내일 전체 모여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75%가 삭감이 된 부분에 대해 기재부의 직권남용 가능성이 큰 만큼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