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고도화 해 지역발전의 선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인력양성과 신기술 육성, 기술이전 및 혁신창업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구소 본원과 지역대학 공동 주관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 3~6월까지 권역별 2곳씩 총 8개 플랫폼을 사전 선정했다. 이후 본 사업에 전북대 등 최종 4개 권역의 플랫폼이 선정됐다.

전북대는 키스트(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원, 그리고 키스트 전북분원과 플랫폼을 구성, 호남·제주권 대학 가운데는 유일하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총 112억5천만 원을 투입, 이 중 전북대는 총 연구비의 40%인 45억 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지속가능한 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중점 육성산업인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 소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과 연계된 ‘전라북도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 사업’을 통해 12억 5천만 원의 전라북도 대응투자도 확정, 2028년까지 5년 간 매년 키스트 20억 원, 전북대 10억 원, 지방비 4억2,500만 원 등이 투입된다.

전북대와 키스트는 올해 3월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를 신설, 국립대 최초‘학연교수제’를 시행중이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융합교과목 프로그램 구성 및 기업공동프로젝트 참여로 1단계 수요자중심 교육과정을 더욱 견고히 다져 2024년도부터 2단계로 전북대-KIST 공동 산·학·연 교육 활성화를 통한 연합교육 과정 운영 등 사업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2026년도 3단계에서는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 내 연수생 제도를 운영해 학위과정과는 별개로 현장연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프로그램을 대학원 석·ㆍ박사학위과정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책임을 맡은 전북대 이승희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는 “전북지역 내 탄소복합소재 및 2차전지 관련기업 수요기반 실무 중심형 교육을 통해 융?복합 인프라 등을 활용한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