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은 21일 오후 3시에 새만금호 옥구승수로(군산시 옥서면 하제포구 앞)에서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

2023년도 정부 을지연습과 연계한 훈련으로, 전시 상황에 따라 군산공항으로 유류 운반중인 탱크로리가 전복되어 유류 약 2,000L가 수심이 낮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오염사고를 야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전북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군산경찰서, 군산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계룡건설(주), 엔아이티(주) 등 9개 기관 4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수심이 낮아 중대형 방제선에 의한 방제활동이 곤란한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이 갖고 있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관계기관간 협력·대응 역량’을 점검하는데 목적이 있다.

훈련은 △상황 전파, △초동 조치, △사고 대응, △후속 조치의 4단계로 구분·진행하며, 1단계는 사고발생 직후의 기관 간 현장상황 공유, 2단계는 부상자 구조와 수면에 유입되는 유류의 차단, 3단계는 수면 위 오일펜스 설치와 유류 폐기물 처리, 4단계는 주변 환경영향조사 등을 실시한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이번 방제훈련을 통해 미비점을 도출·보완하여, 관계기관의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