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지난 4일 현재 온열 환자가 수백명 넘게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각 언론보도에 따르면, 잼버리장의 문제는 △더위 △식수, 음식 부족  △화장실·샤워장 태부족 및 악취 △벌레 △비싼 편의점 등으로 꼽았다.

먼저, 8월 폭염과 나무 한 그루 없는 행사장에 장마로 인한 물까지 고여있어서 습도가 높다. 텐트안은 밤에도 35도가 넘는다고 한다.  8월 무더위와 간척지의 높은 습도 탓에 새만금이 후보지로 결정된 8년 전부터 예견된 우려되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한 행사 참가자는 “팔레트 4개 위에 텐트를 치라는데 그 구멍에서 습기가 올라오고 팔레트가 딱딱해 잠자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둘째, 물과 음식물이 부족하다. 식수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1일 500ml 정도 밖에 마실수가 없다고 한다. 음식물이 부족해서 허기에 시달리고 있다. 구운달걀을 조직위에서 제공했지만 곰팡이가 피어서 먹지못하고 모두 회수했다고 한다. 

셋째, 화장실 및 샤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 참가자는 "어떤 곳은 남녀 공통이고 저녁엔 불도 안 들어왔다고 한다. 거기에 청소도 안해서 더럽다. 샤워시설이 천막으로 돼 있어 옆에서 안쪽이 다 보이고 내부 시설도 부실해 쉽게 손괴되고 있다"고 전한다. 

넷째,  끊임없이 달려드는 모기 등에 물리고 있다는 점이다. 해충방지 스프레이는 뿌려도 소용이 없다.

 

다섯째, 편의점의 물과 음식값 등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꼽았다. 100명 가까이 줄을 서고  화장지 2롤에 4,000원을 받는 등 고가라는 평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직위 관계자는 온열 질환자 발생 요인을 설명하며 K팝 행사로 인한 체력소진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K팝 콘서트 탓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일 대원들이 폭염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오후 10시 54분께 소방당국이 중단요청을 했음에도 묵살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문제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편으로, 외교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B 언론사에 따르면 ”SNS 등에 참가 청소년의 부모들의 댓글이 넘쳐나고 자국정부에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잼버리 조직위와 한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하고 안전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자국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평택 미군캠프에 합숙시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가톨릭기후행동, 전북녹색연합 등 전북지역 13개 시민단체는 “폭염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고, 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정치적 이해관계로 급히 조성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대자연속에서 우애를 나눈다는 스카우트 정신과 거리가 멀다”며  즉각적인 대회 중단을 요구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