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정덕교 서장)는 지난 1일 장수군 천천면 00학교 부근에서 검사를 사칭하여 통장 명의가 도용되었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를 만나 금원을 편취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 일당은 피해자에게 광주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명의 도용된 통장이 발견되었다”고 속이고 서류 인증에 필요한 인증번호를 보내라고 하여 인증번호를 보내자 50만원 소액결제를 한후 재차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추적을 위해 통장의 모든 돈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1,200만원을 보내면 수사 후 환전해 주겠다”라고 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는 대출받은 300만원과 적금 900만원을 해약하였으나 수상함을 느껴서 112에 신고하자 경찰이 피해자 협조를 통한 잠복수사를 펼친 끝에 피의자를 검거하게 되었다.

한편 동일수법 등 수십 회의 여죄를 확인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다른 공범들도 수사할 방침이다.

정덕교 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 피의자가 2회에 걸쳐 편취를 시도한 특이 사례로, 피해자의 신속한 신고로 피의자를 검거하게 된 것이다”라며,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 수사기관에서는 절대 금품을 요구하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생기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