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관광과 카지노형 복합리조트’를 주제로 한 전북관광포럼에서 "새만금에 카지노 도입은 필수적이고, 테마파트에서부터 골프, 문화공연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리조트와 결합한 복합카지노리조트 형태로 개발해야 한다"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원도연)이 28일 새만금 관광의 수익모델로서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개발방안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점을 논의하기 위해 관광분야 전문가와 공무원들을 초청해 마련한 이날 포럼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광훈 연구위원의 ‘카지노 산업의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 카지노 산업의 발전방향’, 경희대사이버대학교 김학준 교수의 ‘새만금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도입의 의미’, 인하공업전문대학 서헌 교수의 ‘새만금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의 가능성과 조건’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류광훈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국내카지노는 호텔내부에 있는 도심형이 대부분으로 관광객을 유인하는 앵커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구조는 호텔 내부의 도심형 중심에서 벗어나, 대규모리조트에 카지노를 도입해 충분한 유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교수는 “최근 여가소비 트렌드가 관광형, 금전소비형에서 시간소비형, 체류형 행태로 변화한다”며, “다양한 여가요구를 효율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복합리조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국내리조트산업의 투자회수율이 평균 20~25년, 호텔은 25~30년인데 반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BS)리조트는 카지노를 도입해 투자회수율을 5.3년으로 단축한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새만금 복합리조트의 ‘Cash Cow'로써 자금확보를 위해 카지노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헌 교수는 싱가포르의 관광객전용카지노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새만금에 관광객전용카지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새만금특별법 수정, 관광전문인력수급확보, 카지노에 대한 인식전환, 강력한 인허가 및 통제기관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범수 한국관광학회 회장과 김남조 한양대 교수, 장병권 호원대 교수, 안정수 전북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배승철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위원장,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연구소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