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정현)는 지난 19일 자치행정위원과 시 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남원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 영정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25일 제93회 춘향제때 광한루원 춘향 사당에 새롭게 봉안된 춘향 영정에 대한 것으로, 위원들은 새로운 영정은 중성적인 이미지의 4~50대 여성으로 보인다는 시민사회의 여론, 과업 지시에 명시되어 있는 춘향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이번 춘향 영정은 영정으로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많은 방송매체와 인터넷 및 신문지상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질책,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 전원은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에 춘향영정을 작가와 협의해 새로운 춘향 영정을 제작하라고 적극 주문했다.
이에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은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춘향 영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춘향 영정은 지난 2020년 9월 김은호 작가의 친일 잔재 청산 일환으로 춘향 영정을 철거했고, 이후 남원시가 1억 7000만원을 들여 새로운 춘향 영을 제작하였다. /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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