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한국어문학과 이용욱 교수가 2023년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저술출판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우수한 연구자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저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연구 경험 축적 및 학술성과 확산을 도모하고, 연구 성과의 소통 가능성을 높여 대중과 학계의 교류·이해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저술출판지원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인 학술·인문 사업이다.

이 교수는 ‘기술편집시대의 매체미학’이라는 주제로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며, 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인문학술서를 출판하게 된다. 이 교수는 ‘기술편집시대’와 ‘기술편집예술’이라는 개념을 학계 최초로 제안하고 학문적으로 정립한 대표적인 학자로, 20세기 초에 등장한 영화예술이 사진기와 축음기라는 복제 기술의 도움을 받아 탄생했듯이 21세기 새로운 예술은 컴퓨터와 인터넷, 생성형 AI 같은 편집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기왕의 예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체화 될 것이라 주장한다. 

이용욱 교수는 앞으로의 미학 연구는 문학, 음악, 회화 같은 분과 예술을 넘어 기술과 예술의 공진화 과정에서 도구의 일원화로 자연스럽게 통합될 종합예술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기술편집시대의 매체미학 연구’가 중요한 토대 연구가 될 것이라 말하였다. 

이용욱 교수는 전주대 인문대학장, 이야기문화연구소장, 국어문학회장, 한국언어문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현대문학이론학회장을 맡고 있는 중견학자로 1996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문학론'을 제기했고, 그 후 '문학, 그 이상의 문학'(2004), '온라인게임 스토리텔링의 서사시학'(2010), '정보지식화사회와 인문공학'(2020), '불길하면서도 매혹적인 메타버스와 ChatGPT'(2023) 등 내놓는 저서마다 문학 연구의 영역과 시야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문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