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이후 도교육청의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이하 전공노)는 2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와 달리 업무량이 늘고, 전반적인 노동강도가 증가했다는 현장의 성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라북도교육청은 현재 본청과 직속기관, 지원청, 학교 현장 공무원들의 노동실태를 점검하고 인력 조정, 조직문화와 노동환경 개선에 즉각 나서라"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5~26일 이틀 간 전라북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1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업무 강도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업무담당자 위주의 노동 강도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일반화 현상이 돼 업무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또한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한 출?퇴근이 자유롭지 못하고, 연가?병가 사용도 제데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공노는 "노동강도 심화 현상은 최근 성과주의 행정과 속도를 요구하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현장 공무원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력을 담보로 해야 한다면 제도적인 개선도 함께 해야 한다"며 "인력 대비 업무량을 조사하고, 정책 속도의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과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