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초등학교(교장 정성우)가 교환학습 형태로 농촌학교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진안 부귀초와 함께하는 5일간의 행복 체험’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5월 8~12일까지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일반적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환학습 신청은 21일부터 27일까지며, 해당 학교에서 안내한 QR코드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이 학교는 작년에 학생 수가 41명이었지만 1년 사이에 12명이 감소해 올해는 전교생이 29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친구 관계 붕괴 및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교직원과 학부모들이‘우리 부귀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자’는 목표를 갖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앞서 부귀초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전북미래학교(혁신학교)로 지정되는 등 작년부터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었다. 최근에는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주거시설 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도 잘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교환학습 기간동안 일반 교육과정 외에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째 날은 고원길 걷기(운일암반일암 일원), 둘째 날은 체육교실, 찾아오는 음악회, 셋째 날은 크리에이터교실, 넷째 날은 연극, 미술 동아리,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 초청 부귀 어울림 한마당(체육대회), 샌드아트 공연 관람 등을 마련했다.

한편 부귀초는 이 행사를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18일은 전주화정초등학교, 20일은 전주자연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정성우 교장은 “이 행사를 통해 부귀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친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나아가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 홍보를 통해 내년 신입생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