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시행처, 이하 산림연구소)가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이동마을) 산137-1(산134) 일대 계류보전시설(사방댐)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당 공사는 사방시설을 시공하여 국토의 황폐화 방지와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및 재난방지를 위한 공익사업으로, 시행사인 ㈜유림이 2023년 3월 23일부터 6월 20일(90일)까지 계류보전 1식 6면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문제의 발단은 본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설명회나 이장·지역 개발위원 등과의 대화나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하면서 불거졌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공사현장에는 공사에 대한 현황판도 없으며 주의 안내 표지판이나 안전 시설물과 현장 사무실도 없고 현장대리인도 전무하다. 고작 장비 기사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마을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주민 J모(60)씨는 “공사 시 발생한 비산먼지와 각종 오물 등으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주민들의 몫이 됐다”라며 “부대 공정이 현장 편의주의식으로 운영함으로서 피해를 주민들에게 덧씌우는 ㈜유림의 행태는 반듯이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분을 삼켰다.

아울러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출입이 잦은데 공사현황판 · 주민 안전 시설물 등이 없어 안전사고가 도사리고 있다”라며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