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교육청의 광역형 공동통학구 운영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계획에서 작은학교를 10명 이상 60명 이하, 큰학교를 800명 이상인 초등학교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학교만 어울림학교로 지정해서 교통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전북지부는 "10명 미만은 무조건 통폐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활성화 돼 다른 시·군 학생들이 자차를 이용해 많이 다니고 있는장승초와 같은 학교의 학생 수는 60명이 넘어서 이 사업에서 배제된다는 것. 이에 인원수 기준을 없애던가, 굳이 둬야한다면 학교소재지 거주 학생수 60명 이하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언론에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전북교육청 홈페이지에서는 이 운영계획을 찾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미완이라 공개 전이라 할지라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최근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도시지역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시·군 지역간 경계를 뛰어넘는 광역형 공동통학구 운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