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면장 서효연)은 23일 금산면이장협의회(회장 배성철)과 함께 '내 지역 김제 주소갖기 운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고령화 및 인근 도시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민·관이 협력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내용은 ▲출산 가정 완도 미역 선물 증정 지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인구문제 극복 공동 실천 ▲금산 거주 미전입자 금산면 주소 갖기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캠페인 전개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산면은 올해 처음으로 민·관 협력 특수시책 ‘출산 가정 완도 미역 증정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부모 중 1명이 금산면에 주소를 두고 아기 출산 시 금산면에서 출생신고를 한 가구를 대상으로 완도산 미역을 출산 선물로 제공한다.

배성철 이장협의회장은 “김제시 금산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남 완도군 금일읍의 특산품인 미역을 활용해 민관이 함께 아이의 출생을 축하함으로써 출산 친화적인 지역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효연 금산면장은 “금산면 인구 감소의 심각성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내 지역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구의 중요성에 대한 민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주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해 관내 사회단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산면 인구 수는 2023년 3월 기준 4,585명으로 2022년 4,533명에 비해 1.2%가량 증가하였으나, 2022년 사망자 85명, 신생아 10명으로 인구 자연 감소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구 유입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