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도내 연극 단체들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5층 회의실에서 서거석 교육감, 김숙 교육국장,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미진) 등 10개 극단과‘학교폭력예방 연극 및 역할극’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 체험중심의 학교폭력예방교육 운영 체제 구축으로 인권우호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과 연극 단체는 초·중학교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맞춘 체험형 학교폭력예방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연극단체 활성화는 물론,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지역사회 학교폭력 예방 인식 제고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연극 공연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참여형 역할극으로 학생 인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연극 TF팀을 꾸려 학교폭력예방 표준대본 구성부터 연극단체 모집공고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2월 말에는 도내 취·진학 전 초·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연극공연도 시연했다.

3월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365회의 예방연극과, 100개교를 대상으로 학생 체험형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관계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학생과 소통하는 연극,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할극은 학생들의 학교폭력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