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서연 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인 ‘2023 세종과학 펠로우십’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세종과학 펠로우십’은 39세 이하의 박사 후 7년 이내의 젊은 과학자가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연구 수행 기간 동안 연간 직접비 1억 원 이내(연구책임자 인건비 최대 6천500만원)의 학술 활동비를 5년 간 지원받는다.

이서연 연구원은 전북대 대학원 바이오나노시스템공학과에서 올 2월 박사학위를 취득, 우수한 연구성과를 통해 총장상을 수상했다. 또 학위과정 중 제1저자로 SCI급 국제학술지에 총 4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대표 논문으로는 상위 3%이내 저널에 제1저자로 'Ti(HPO4)2 다공성 구조체를 합성하여 골 분화 유전자 발현 및 골 재생 향상 효과'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생체적합성 재료를 이용한 의료기기 및 장비 개발에 대한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체재료 분야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악안면 미세수술용 생체흡수성 마그네슘(Mg) 고정장치의 부식속도 제어와 골 및 연조직 재생 촉진을 위한 Ti(HPO4)2/BSA 다층 표면개질 기술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 연구를 통해 생분해성 금속인 마그네슘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티타늄 플레이트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의 부담을 해소하고, 나아가 체내 환경에서의 빠른 부식속도로 인한 조직 괴사 및 강도저하 등의 단점을 해결하며, 더불어 생체활성 표면을 통해 주변 골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고 인접한 연조직의 염증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서연 박사는 “이번 세종과학 펠로우십 선정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마그네슘 고정장치를 개발하면 기존에 사용되는 티타늄과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의 골 임플란트의 단점을 보완해 임상적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해당 플레이트의 제품화를 통해 특히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