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내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호남지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공동으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2년도 소비자 상담 총 15,394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는 전년도(17,931건) 대비 14.2%(2,537건) 감소했다.

가장 많은 상담 품목은 유사투자자문(608건), 의류·섬유(401건), 이동전화서비스(313건), 휴대폰/스마트폰(284건), 세탁서비스(225)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로는 상위 세 품목은 ‘계약’ 관련, 휴대폰/스마트폰 및 세탁 서비스는 ‘품질·사후관리(AS)’관련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품목들에 대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대비 소비자 상담 품목 중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봉지면(1,533.3%), 실손보험(146.3%), 화장품세트(125.9%), 항공여객운송서비스(102.0%), 기타식품류(86.8%) 등이었다. 봉지면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전국적으로 상담이 급증한 품목으로, 한국소비자원이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22.9.2)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50.1%(5,906건)로 가장 많았고, 군산 14.9%(1,759건), 익산 14.3%(1,689건), 완주 4.0%(46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1.1%(7,865건)로 남성 48.9%(7,519건) 보다 약간 높았다. 여성 소비자는 의류·섬유(311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남성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341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2%(3,989건), 50대 24.6%(3,618건), 30대 21.3%(3,134건), 60대 14.9%(2,189건), 20대 7.8%(1,144건) 등의 순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각 연령대 상담 비중 모두 전국 단위 동일 연령대 상담 비중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 6,627건 (43.1%), 전자상거래 4,469건(29.0%), 기타 1,659건(10.8%), 전화권유판매846건(5.5%), 방문판매751건(4.9%), 기타통신판매642건(4.2%), 티브이(TV)홈쇼핑 363건(2.4%) 등의 순이다.

이중 국제온라인거래와 방문판매 방식이 전년 대비 증감률이 각 16.7%,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예방교육 및 법 위반 사업자의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호남지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연령별 맞춤형 소비자교육, 홍보·정보제공 강화, 이동상담실 운영, 인터넷쇼핑몰 감시활동 등 다양한 권익보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해 경로당, 다문화가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계약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예방법을 포함한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축제·행사 등과 연계해 현장 이동상담실·소비자정보전시회를 꾸려 피해구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판매·전화권유판매·전자상거래 피해가 전국 상담 비중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소비자활동 전문가 15여 명을 투입해 도내 등록·신고된 방문·전화권유·후원방문·통신판매업체 2만 6천여 개를 중점 모니터링한다.

또, 모니터링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해 법 위반 사업자의 행정규제 강화하는 등 상거래 질서 확립 및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정보통신 발달 및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의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