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21일 논평을 통해 최근 전북교육청의 ‘연설문 작성 업무지원 파견교사’모집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17일‘2023년 교육감 연설문 작성 업무지원 중등 파견교사 모집 안내’라는 공문을 관내 중?고등학교에 보냈다. 이에 전북지부는 1월 18일 항의 전화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1월 30일 추가 모집 공문을 보냈고, 중등 교사 중에 지원자가 없자 초등 교사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해 2월 14일 재차 모집 안내 공문을 내려보냈다는 것.

그러면서 전북지부는 전북교육청과 맺은 단체협약 제28조 10항은 “도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 등에 파견교사를 폐지하도록 노력한다”라고 명시돼 있다면서, 파견교사의 취지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역할을 부여해 학교현장을 지원하고자 함이지만 실상은, 교육청 관료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사 노동력을 활용하는 측면이 컸다는 이유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해외 한국학교에 파견 중인 교사의 파견 연장 요청에 대해 부동의 처분했다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업무 파견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정작 교육청과 부설기관들의 행정업무를 위한 파견교사 모집 안내 공문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