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소재실)는 지난달 17일 남원시 쌍교동 승사교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를 119에 신고 후 회복을 위해 노력한 김민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고 당일 방학차 할머니댁 방문중이던 김민준 학생은 인적이 드문 승사교에서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환자 상태를 파악 후 119에 신고했다.

영하의 날씨에 환자의 저체온증이 염려되어 자신의 옷을 벗어 환자에게 덮어주는 등 구급대 도착 전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며 환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순천 금당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학생은 “사람이 쓰러진 것을 보고 놀랐지만 주변에 인적이 많지 않은 곳이어서 내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며“환자분이 추운날씨에 빨리 발견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재실 남원소방서장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영하의 기온에 장시간 방치되면 저체온증 등 응급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발벗고 나선 용기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