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서장 김장수)는 겨울철 공사 현장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신축 공사장 용접 불티에 의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도내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는 총 34건으로 완산구·임실 지역은 4건이 발생하였는데, 7월에 완산구 중화산동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용접 불티 화재로 전기배선 등 일부 외벽 가림막이 소실되고 13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사례가 있다.

용접·용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주변에 쌓여 있는 물건 등 가연물에 접촉 시 쉽게 화재로 확대되므로 가스 또는 전기에 의한 용접·용단 작업 시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공사장 작업 안전 수칙으로는 △용접 등 화기 취급 작업 시 화재감시자 배치 △작업장 주변에 마른모래, 용접 매트 등을 비치 △작업자 개인보호장비 착용 △작업장 5m 이내 소화기 비치 △작업장 주변 10m 이내 가연물 제거 조치 △용접작업 중 유독가스 존재와 산소 결핍 여부 지속 감시 △용접 가스 실린더·전기동력원 등은 외부에 비치 등이다.

‘전라북도 화재 예방 조례’에 따르면 가스 또는 전기에 의한 용접·절단 작업을 하려는 특수장소 관계인은 안전 감독자를 지정해야 하며, 지정된 안전 감독자는 작업장 주위의 가연물품 제거, 안전시설 정상 작동상태 유지 등의 조치를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소방기본법에서 규정하던 불을 사용하는 설비의 관리기준이 화재 예방법으로 옮겨가면서 불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위반한 때에는 화재 발생 여부 및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장수 완산소방서장은 “무엇보다 용접작업을 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