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기업중심의 맞춤형 교과운영은 물론, 취업·연구개발(R&D)이 융합된 복합 산업공간으로 변화시킬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기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4일 군산시 오식도동 국가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이번 기공식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비롯해 전북도 김완주 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4개 참여대학 총장(주관대 군산대, 참여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채정룡 산학 융합본부 이사장, 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국비 246억원을 포함, 총 489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와 캠퍼스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산업단지에 맞는 학과 개설운영, R&D 기술개발을 추진할 기업연구소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는 201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부지 1만2,464㎡(3,776평), 연건평 1만6,396㎡(4,962평)의 기업연구관과 캠퍼스 및 QWL관(근로복지관)이 들어서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1단계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오는 2016년 6월까지 5년간 501억원(국비 243억원, 지역부담 258억원)을 투자해 시설장비구축비 282억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219억원을 배정했다.

캠퍼스관(지상 5층, 연면적 9,765㎡)에는 교육시설과 복지시설 등이 배치되고, 내년 2학기(9월)부터 4개 대학 7개학과 600여명의 학부생이 이곳으로 이전해 현장 중심의 수업을 이수하며, 연간 1,000명 이상의 기업체 종사자 맞춤형 재교육도 실시한다.

또 기업연구관(지상 8층, 연면적 6,611㎡)에는 성장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100개사가 연차적으로 입주해 대학교수, 학부생들과 함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

이와 관련, 2011년에 군산새만금(군산대), 시화반월(산기대), 왜관구미(영진대) 3개 지구가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대불(목포대), 오송·오창·청주(충북대), 울산테크노·온산·미포(울산대) 등 3개 지구가 추가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6개 지구에서 산학융합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군산새만금 지역 기업은 700여개에 고용 3만여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열약하나 군산국가산업단지의 입주를 완료했으며, 또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입주가 본격화되는 오는 2015년경에는 1,200여개 기업에 고용 7만여명으로 호남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새만금에 단계적으로 정부 주도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과학연구용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산업단지를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영위하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군산새만금 지역을 QWL 밸리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중소기업에게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군산이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 앞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산학융합 사업참여를 독려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져 이목이 집중됐다. /나연식 기자 =군산 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