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접수된 응급의료 상담은 일 평균 459건으로 작년(일 평균 441건)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 일 평균 187건에 비해 상담건수가 2.5배 증가한 수치다.

상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병·의원 안내는 71%였고, 약국안내 7%, 응급처치지도와 질병상담은 22%의 분포를 보였다.

실제 지난 23일 정읍시 칠보면에 사는 70대 A씨가 그라인더 작업 중 좌측 손가락 세 개가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는 지혈 방법을 안내하고 119구급대를 출동시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신속하게 안내했다.

지난 22일 김제 청하면에서는 뿌리에 독성 성분이 있는 '자리공'을 가족 4명이 인삼으로 오인해 섭취해 구토와 복통을 호소, 119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응급환자에게 적시에 적절한 맞춤형 정보와 응급처치 지도, 신속한 이송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