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와 인권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북학부모회는 1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교육감은 교사의 비교육적 행위?인권침해 대책 권고를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생 간 성폭력에 대해 생활지도를 했으나, 가해 학생의 보호자가 불만을 품어 같은 반 친구들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전라북도 학생인권심의위원회 판단은 다르다고 했다.  

조사 결과,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것. 특히 심의위원회는 교육감에게 해당 교사에 대한 신분상 처분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재 권고는 이행되지 않고 임시 조치로 담임 교체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성폭력 가.피해자로 알려진 두 학생들에 대해 왜곡된 사실관계가 유포되며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이미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그리고 해당 교사 등을 일일이 만나 면담을 실시했다며, 현재 도교육청 감사과에서 감사가 진행중이라며, 추후 감사결과에 따라 징계 등이 내려질 경우 전주교육지원청에 적극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