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7일 03시 서귀포 남쪽 520㎞ 부근을 통과한 뒤 이날 오후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S로 크기는 중형급이고, 강도는 강한 태풍으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는 이번 태풍으로 최대 30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이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군산지역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는 "지난 24일 10시 시장·군수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 이번 태풍은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고 지난 13일 집중호우 이후 계속 가을장마가 지속돼 지반이 매우 약한 상태에서 태풍으로 인한 호우시 누적강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군에서는 주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재해예경보시설 및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재민 수용시설·구호품을 사전 점검을 통해 조업중인 어선은 조기 귀항 및 정박중인 어선은 결박조치하며, 특히 주택 침수를 대비 대형펌프를 사전에 확보해 주택지 주변 하수도 덮개를 개방하는 등 사전에 일제점검"을 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와 관련,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하고,분야별 시설물에 대해 사전대비 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태풍·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지역주민 및 행락객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상황전파가 중요함에 따라 초기단계인 산간계곡 경보시설 및 자동음성통보시스템 341곳과 침수예상지역의 배수 펌프장 79곳, 급경사지 53곳, 세월교, 48곳, 산간마을, 고립위험예상 마을 등 돌발성 피해우려 지역, 재해저감시설 등 분야별로 예찰활동을 강화해 현장을 점검 중이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대피계획에 따른 연락처, 대피장소, 대피로 등에 대한 주민홍보와 연락체계를 확립하고 위험지역에 사전주민홍보, 지속적인 예찰 및 조치토록한다.

이와 더불어 비상 단계별에 따라 단계부터 낚시, 야영, 레프팅, 물놀이 등 피서행위 금지, 위험구역 등 해당 지역에 안내요원 사전 배치·활동 등 재해상황에 대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재대본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풍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한 사전예측을 통한 한발 빠른 대응을 위해 초단기 강우 및 하천범람 우려지역 등을 사전예측 분석정보 결과를 실시간 확인, 시·군 및 해당기관에 통보하는 등 주민대피·통제 등 신속한 대응조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국민행동요령 등에 대하여 홍보를 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