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군산을 비롯한 도내에 현재까지 입은 비 피해액만 67억 1,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복구 및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공공시설 부문은 54억6,700만원이며, 사유시설은 12억5,100만원 등 총 67억1,8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상황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3곳(850m) 25억1,900만원, 상하수도 14곳 14억6,800만원, 수시시설 14곳 8,000만원, 사방·임도 270m(0.8㏊) 1억3,500만원, 어항 2곳 8,500만원 소규모시설 51곳 3억9,900만원 기타 8곳 7억8,100만원 등이다.

또한 사유시설부문은 건물 침수 1,781반파1동 10억8,400만원, 가축 2만4,000마리, 농림시설 0.1㏊ 300만원, 농경지 2.9㏊ 3,200만원, 선박 3척 2,000만원, 기타 50곳 1억1,200만원 등이다.

도를 포함한 관계기관은 이번 비 피해 기간동안 공무원 2,474명, 소방 1,381, 군경 695명, 자원봉사 5,686명 등 등 1만 236명이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됐으며, 굴삭기 62대, 덤프 67대, 양수기 1,204대, 소방차 142대, 기타 9대 등 총 1,484대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아파트 8개단지, 주택·상가 2,090동이 배수완료했고, 삼성·상떼빌a 등 배수지원, 토사제거, 준설차 등을 지원했으며, 상수도 7곳이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군산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세를 감면키로 했다.

지난해 정읍에 이어 군산지역에 400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건물 및 파손된 차량 등을 대체취득 할 경우 취득세·등록면허세·자동차세 면제는 물론, 부과된 세금은 징수유예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가 입었을 경우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다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해 읍·면·동사무소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시청 세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오는 22일경 전북 각 지역에 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군산 상떼빌a이 위치한 곳은 야산의 비탈면이 무너져 산사태가 발생한 곳으로 105동과 106동 사이의 좌측 비탈면이 빗물에 쓸려져 내려왔으며, 더욱이 106동 우측 사면 절개지 위쪽 일부문에 폭 2~3m가량이 움푹 패여진 상태로 자칫 제2의 우면산 사태가 벌어질지 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군산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중앙합동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달 초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