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북도내 곳곳에서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제6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15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적 경축식'에서는 전북도 김완주 지사를 비롯해 생존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도내 각 기관단체장, 도민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광복절 경축식은 전북도립국악원의 타악 파포먼스 '대지의 울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생존 애국지사의 동영상 상영, 광복절 노래제창, 축하공연,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목청껏 외쳐 부르는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는 애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얻어진 것이다"며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뜻을 전했다.

이어 "식민지 치하에서도 하나로 뭉쳐 광복의 날을 맞은 것처럼 '광복의 정신'으로 도민 모두가 하나 된 힘으로 잘사는 전북도를 만들어가자"며 "일자리를 늘리고, 민생을 살리고, 새만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모두가 살고 싶은 전북도를 만들 것이다"고 다짐했다. 

경축식이 끝난 오전 11시20분에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자리잡고 있는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에서 도 단위 기관장과 광복회원 및 유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헌화 및 분향 묵념 등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낮 12시 전주 풍남문 종각에서는 김완주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전주시장,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 8명의 인사가 광복절을 경축하는 타종식을 갖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는 67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경축하고 애국선열과 전북의 현안해결 및 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도내 각 시·군별로 오전 10시를 기해 일제히 광복절 기념행사를 갖는 등 선국선열들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