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전자바우처 이용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문화바우처 등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최저생계비 100%를 하고 있으나 전자바우처는 전국 가구평균소득 100%이내로 저소득층은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바우처는 사회서비스를 구매·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자가 아닌 서비스 이용자에게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체택하고 있다.

도가 지난 2007년 아동발달지원, 노후생활지원, 돌봄·가족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및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마련키 위해 도입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제도적 측면에서는 저소득층을 포함해 중산층까지도 복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복지 체감도 효과가 매우 크며, 무상지원인 기존 복지사업과 달리 소득수준별 이용액 자부담으로 선진국형 복지시스템을 구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용자 측면에서는 소액으로 자신에게 맞는 발달, 정서, 진로컨설팅, 건강관리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수 제공기관 지정에 따른 제공기관간 경쟁구도 구축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서비스 이용자 선택권이 강화돼 생애주기별 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역역량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신종 직업군 개발 및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복지예산 대비 국민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현실타피 ▲소비자들의 선택권 강화 및 복지서비스의 경쟁 시장형성이 가능한 선진국형 복지시스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 산업적 가치 향상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 이상에게도 복지서비스를 제공, 복지 체감도 업그레이드 등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실례로 임실군에서 아동정서발달지원서비스 미술 수업을 받기 전 '주의 집중'이 힘든 아이였던 병수(6세, 가명)는 수업 중 교사의 지도하에 그림을 그릴 때에도 수시로 짜증과 울음을 그치지 않아 미술심리치료 진단을 정서적 교육 및 다양하고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게 됐다.

그 결과, 병수는 당당하고 또박또박하게 의사표현을 전달하는 등 의사표현력과 창의력이 서비스 받기 전보다 눈에 띄게 개선돼 수업을 지도하던 제공인력도 보람을 느끼고 병수의 부모님들도 교육에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총 사업비 102억4,100만원(국비 74.2%, 도 11%, 시·군비 14.8%)을 투입, 올해 사업  목표치를 830명으로 잡고 67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성과 평가(기존) 및 모집공고(신규)를 통한 제공기관 지정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또한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품질향상을 위해 지침설명회 및 워크숍 등을 통한 제공인력 전문성을 제고함은 물론, 제공기관 지도점검 및 이용자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문화·정서적인 측면을 배려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아동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채계적인 미술·한지교육을 하는 한편, 지역 내 주민들에게는 복지활성화 및 관련 서비스 확대로 삶의 질 향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다양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신규 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