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녹조현상과 관련, 전북도 식수를 공급하는 용담댐과 섬진댐은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는 진안 용담댐의 경우 녹조현상이 발생하긴 했으나 경계발령을 통보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셔도 인체에 해로울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계발령을 내기 위해서는 녹조와 남조류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야 하는데 클로로필 농도는 70이상이고 남조류는 500이상 2회 연속 2가지 동시에 초과하는 경우 발령하는데 용담댐은 7월 평균 클로로필-a이 2.4~5이고 남조류는 189.0~285.2로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다.

그간 용담댐에서는 2010년도를 포함해 3차례에 걸쳐 녹조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담댐은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일대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섬진댐은 지난 1999년 전주시를 비롯한 정읍, 김제, 부안, 고창 등 5개 시·군에 1일 9만 여톤의 생활용수를 보급키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녹조는 온도, 날씨, 영양물질 등 3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녹조가 발생한 해수면은 수심 5m 이내로 그 보다 더 깊은 수면은 물의 온도가 낮아 발생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우물이나 약수인 경우 기본적으로 물의 온도가 차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해수면 온도는 차가운 반면 수심 깊은 곳은 물이 따뜻하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되지 않아 안정을 이루지만 10월경에는 대조현상이 발생해 물의 온도가 바뀌기 때문에 녹조현상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도에서는 도민들의 식수안전과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지역수질을 검사한 결과, 원정수에서의 곰팡이 냄새유발물질인 지오즈민과 2-MIB는 검출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비가 내리지 않고 장기간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녹조현상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장기간 무더위로 녹조현상이 발생할 경우 본댐취수탑도다 더 깊은 곳의 물을 공급함은 물론, 녹조가 발생한 해수면에 중금속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황토를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