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논란을 빚었던 N타워웨딩이 조건부로 승인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조건이행여부가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N타워웨딩은 노석만 의원이 예식장 용도로 사용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교통영향 평가 등 절차상 문제로 컨벤션으로 변경, 다시 웨딩홀로 재신청하는 과정에서 지난 6월 22일 열린 1차 교통영향심의평가에서 보완 결정을 받아 지난달 10일경 전북도에서는 2차 교통영향심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특혜논란이 빚어져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전주시가 의뢰한 N타워웨딩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조건부 승인 통과됐다.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은 10개 항목으로 ▲완산고 교차로 좌회전대기차로 길이 추가 확보 ▲대안 1을 기초로 신설교량 우회전 가속차로 및 테이퍼 최대한 연장 확보(인도폭 정비) ▲신설교량 보도확보(신설교량 유효폴 8m 이상 확보) ▲사업지에 인접한 중복천 생활도로에 차선 및 노면표시 설치 ▲신설교량에 연계, 사업지 내부 보행동선 확보 ▲송원가구 임대부지내 주차창 계획은 관계법규에 적합하게 시행  ▲확장형 주차면과 일반형 주차면을 병행 설치하는 방안 검토(권장) ▲신설교량 시종점부 가각정리 ▲박물관입구 3거리 주정차단속 카메라 설치 ▲신설교량에서 좌회전 금지 운영 등이다.

특히 10개 조항 중 가각정리는 도로 교차지점의 교통을 원할하게 하고 시야를 충분히 확보시키기 위해 도로모통이의 길이를 기준 이상으로 넓혀 각지의 꼭짓점으로부터 일정한 길이만큼 후퇴해 건축선을 정하는 것으로 이 작업이 얼마나 빨리 마무리되는가에 따라 운영시기가 결정된다.

도시근거법에 따르면 도로모퉁이부분의 보도와 차도의 경계선은 원호 또는 복합곡선이 되도록 하고, 곡선반경은 기능별 분류에 따라 주간선도로는 15미터 이상, 보조간선도로는 12미터 이상, 집산도로는 10미터 이상, 국지도로는 6미터 이상으로 이 경우 교차하는 도로의 기능별 분류가 서로 다른 때에는 교차지점의 곡선반경은 곡선반경이 큰 도로의 기준 적용할 것을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면의 경우에는 권장사항이어서 사실상 9개 조항만 이행되면 사실상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노석만 의원측은 "이행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준비중에 있으며, 가장 공사작업이 오래 걸리는 가각정리는 신공법이 개발돼 20일정도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타워웨딩이 들어서는 곳은 전주역사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단체관람객 등 평소에도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