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성주 의원이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속에서 광화문광장에서 반값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2일 김성주 의원은 "졸업도 하기 전에 빚에 시달리는 대학생의 현실과 반값등록금 실현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반값등록금 릴레이시위는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에서 지난해 4월 1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을 추모하는 한편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속돼 왔다.

이에 민주통합당도 당 차원에서 19대 국회 첫 발의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법안'을 발의했다(한명숙 전 대표)

또한 민주통합당은 7월초 우상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성주 의원 등이 참여하는 반값등록금특별위원회를 구성, 시민단체와 함께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민주통합당 의원으로서는 7번째이며, 전체 릴레이로는 331번째로 1인 시위에 참여한 김성주 의원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서서 '거침없이 반값등록금'이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에게 반값등록금의 필요성을 알렸다.

김성주 의원은 "계속된 경제위기와 가정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대학생들도 학비를 마련키 위해 낮은 임금의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다"며 더욱이 "문제는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졸업도 하기 전에 적지 않은 빚을 지게 돼 학업에 전념할 수 없음은 물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반값등록금의 실현은 비단 대학생들과 그 가족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민의 가계부담을 낮출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다"고 말하면서 "반값등록금을 통해 넘쳐나는 가계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고, 대학생들이 빚과 함께 졸업해서 빚을 갚기 위해 결혼을 늦추고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을 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