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예비후보는 "청년창업가에서 중견기업가로 성장하는데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4일 청년 창업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정 후보는 "사업가, 특히 창업가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들이라며, 독창적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상식파괴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청년창업가들이 향후 한국경제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업성과 시장성이 뛰어나도 이를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없다면 '혁신형 창업가'들은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데스밸리 현상 해결을 위해 산자부장관시절부터 혁신형 창업가에게 금융이 공급되는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스밸리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황량한 사막을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으로 기술개발 후 사업화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자금부족 현상을 지칭한다.

또한 "고질적인 청년실업 문제 및 일자리 부족현상을 극복키 위해 '중견기업 5천개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었다"고 설명하며, 이렇게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문제, 일자리문제, 복지문제까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음은 물론, 혁신형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 정후보의 일차적인 관심"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이날 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청년창업가들 중에서 제2 제3의 안철수 교수가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기꺼이 청년창업가들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후보는 오전 서울 광화문 수문장교대의식 행사에 참석해 폭염 속에 두꺼운 왕궁의상을 입고 근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했으며, 살인적인 더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