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한경수)는 전북지역 비은행 기업대출의 증가세 지속 배경('13년말부터 '22.10월말까지)의 자금 수요와 공급, 규제환경, 지역여건 등의 흐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국의 비은행 기업대출 비중 보다 전북지역 비은행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특이사항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지역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하 비은행) 기업대출은 지난 '13년말 1.4조 원에서 '22.10월말 15.6조 원으로 연평균 31.2% 증가(전국 +25.0%)세 추이 분석 결과로 이어졌다.

자금공급 측면에서는 수신 증가('13년말 28.4조 원→ '22.10월말 55.0조 원)로 비은행 대출이 확산된 이유로는 규제환경 측면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기업대출 증가세로 이어지도록 부추긴 꼴이 됐다.   

또 자금수요 측면에선 경영활동 악화로 영세 자영업자 자금수요가 늘어난('13년말 대비 개인사업자대출 11배 확대) 데다 부동산시장 호조로 브릿지 대출 등 부동산 개발 관련 자금 수요증가세로 보고있다.

이는 지역여건 측면에서 비은행 접근성(인구 만명당 점포 수 5.2개, 17개 시·도 중 3번째)이 좋아 자금수요자 거래가 용이하고, 농림어업 종사자(17개 시·도 중 3번째) 및 소규모 기업(5인 미만 사업체수 비중 88.3%) 배경이 많아 이들의 비은행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대출의 증가는 가계로 집중되던 자금흐름이 중소기업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이들 수요의 상당 부분이 영세 자영업자일 가능성, 자금 용도가 부동산 관련 투자자금일 가능성 등은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PF 대출의 위험성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비은행 기업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에 유의

특히 영세 자영업자 대출 및 부동산 관련 대출 관련해서는 많은 주의를 두고 살펴볼 필요성이 크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