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도, 시·군 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현역 회장으로 정강선 전북체육회장과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 송재호 무주군체육회장 등이 있다. 

이들 중 정강선 전북체육회장과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정강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치러진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170표를 획득해 경쟁자인 김동진 후보를 10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현역인 양영수 순창군체육회장은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선거법 위반 전력으로 인해 후보 자격이 박탈당했다. 이에 순창군체육회장 재선거는 오는 19일에 치러진다. 

지난해 12월 22일 도내 시·군 체육회장 선거는 무투표로 당선된 지역, 혹은 재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제외한 9곳에서 치러졌다.

그 결과 완주를 제외한 8곳 모두 새로운 인물로 바뀌어졌다.

먼저, 전주시체육회장은 박지원 변호사(법무법인 다지원)가 121표를 얻어 109표의 박종윤 현 회장을 1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강훈 군산시산악연맹회장이 74표를 얻어 64표의 윤인식 현 회장을 10표차로 이겨 군산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최규철 전북체육회 생활체육위원이 47표를 획득, 37표를 얻은 김현영 전 대한킥복싱협회 부회장을 10표차로 이겨 정읍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현역인 강광 회장은 13표를 얻는 데에 그쳤다.

류흥성 전 남원시 경제농정국장은 56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양심묵 현 회장을 누르고 남원시체육회장에 당선됐으며, 이한정 전 장수군체육회부회장은 현역인 김병열 회장을 제치고 장수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오철환 전 고창군유도회장은 현역인 오교만 회장을 이기고 고창군체육회장에, 전동일 전 전북양궁협회장은 현 안길호 회장을 누르고 부안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종준 현역 완주군체육회장만이 43표를 얻어 서강일 완주군체육회 부회장을 단 1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한유승 전 김제시골프협회장은 김광선 전 김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오형진 전 김제시체육회장 직무대행과의 3파전에서 이겨 김제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민선2기 도, 시·군 체육회장 당선인들은 다음달 22일 취임과 함께 임기 4년의 회장직에 수행하게 된다.

민선2기 도, 시·군 체육회장 당선인들은 생활 체육 활성화,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 예산 확보, 체육행정의 선진화, 그리고 체육인들과의 소통 등을 악속했다.

각 당선인별로 먼저, 정강선 민선2기 전북체육회장 당선인은 △생활 체육 활성화 △체육 관련 지도자 및 행정실무자 처우 개선 △전북체육 역사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당선인은 △체육회와 종목단체를 위한 미래지향적 공간 마련 △예산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 확보 △공보·홍보 기능 강화 △인건비 현실화와 대회 확대 △합리적인 투명 경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강훈 군산시체육회장 당선인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 스포츠 선도 도시, 스포츠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헌신하고 싶다”며 △생활체육 강화·발전 전문체육 육성 방안에도 심혈 △찾아가는 체육 행정 서비스 조성 △체육회 사무국 관습 행정의 과감한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당선인은 민선2기 새로운 공약으로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종목별 전국규모대회 유치로 지역상권 활성화 △70개 회원단체 3만여 체육인과 소통 화합 △체육기금 및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등을 내걸었으며, 최규철 정읍시체육회장 당선인은 ‘시민이 건강하고 체육인이 즐거운 체육 메카, 정읍’을 슬로건으로 삼아 △생활체육활동 참여 및 기회 확대 △우수선수 육성 통한 경기력 향상 및 지역이미지 제고 △학교체육 활성화 △체육행정의 전문성과 선진화 기여 등을 약속했다.

류흥성 남원시체육회장 당선인은 △국립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추진, △남원시 체육발전 기금 임기 내 10억원 조성 △남원시 체육관련 단체(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와 원활한 소통채널강화 △각 종목별 기반시설 증설 및 보강 △체육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춘향골경기장등 관내 경기장을 활용한 전국규모의 대회 및 동·하계전지훈련 유치 △각 체육관련단체 사무국장 통신비 지원 및 일간지와 연계 남원시 체육 활동홍보 △드론축구와 E스포츠 등 첨단스포츠와의 연계로 남원시만의 특색있는 종목 발굴지원 △꿈나무 체육육성 및 지원 생활체육 확대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유승 김제시체육회장 당선인은 체육인들을 위한 김제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당선인은 “노인생활체육, 엘리트 체육, 방과후 체육 등 실현 가능한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며 △올해 예정된 전국 자전거대회의 성공 추진 △공터 활용한 체육활동 활성화 △13개 읍면 노후 체육시설 개선 등을 약속했다.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 당선인은 “진안체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1기 진안체육회장 선거에서 △예산확보 △체육발전위원회 구성 △체육인 후진양성 △원로체육인 예우 △생활체육 활성화 △투명한 예산집행 △체육기반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송재호 무주군체육회장 당선인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전국대회·유소년대회 및 각종 전지훈련 유치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으며, 이한정 장수군체육회장 당선인은 △조직체계 강화 △찾아가는 체육행정체계 구축 △협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체육회 조성 △편중돼 있는 예산 적극 대처 등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당선인은 민선2기 읍·면 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활성화를 통한 질 높은 스포츠복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 당선인은 △지역 기업과 1대1 매칭을 통한 클럽 활성화 계기 조성 △고창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각 종목의 체육시설 확충과 전국규모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전동일 부안군체육회장 당선인은 △부안군 체육회관 건립 △체육 꿈나무 발굴 및 체육 지도자 육성 △체육 기금 확보로 건실한 인재 육성 환경 조성 △체육 행정 실무자 처우 개선 및 정규직화 등 신분 안정 명문화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