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노석만 의원이 N웨딩컨벤션 건물 신축을 둘러싼 특혜 외압 논란과 관련,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노의원은 전주시 효자동 N웨딩컨벤션을 예식장으로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고 변경한 이유가 교통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과 관련, "2011년 컨벤션으로 변경할 즈음'건축 허가신청한 건에 관해 사용승인 전까지 교통영향평가를 득한후 건물사용 할 것을 각서로 제출합니다'라는 이행각서를 작성, 공증까지 받아 완산구청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또 교통영향평가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도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심위원회 심의 결과 '보완'결정이 내려져 보완서 내용에 따라 교량설치 등을 성실히 수행중이다"며 "심의과정 등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노 의원은 "외압이나 특혜와 전혀 무관한데도 제가 도의원이고 가족이 지분을 소유했다는 이유 때문에 어떤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는데 대해 억울하다"며 "앞으로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할 경우 그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의거해 예식장은 건축 연면적 3000㎡이상, 전시장은 부지 1만5,000㎡이상일 경우 교통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을 것을 명시하고 있으나 대지면적 1만 2,700㎡에 지상 4층(연면적 8,745㎡)규모로 건설중인 N타워웨딩홀은 당초 예식장 용도로 사용하고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교통영향평가를 받는 등 절차상 문제로 컨벤션으로 재신청, 다시 예식장 용도로 변경하고 지난달 22일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결과 진입로 부문은 양방향 7~8m이며 주차장은 법정대수인 96면 이상인 600면을 확보해야 한다는 수정안이 나와 결정이 보류된 상태다.

특히 이곳은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어 평소에도 주말 단체 관람객 차량들로 교통혼잡을 이루고 있는데가 N웨딩컨벤션이 완공될 경우 교통대란은 물론,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떠 안고 있는 지역으로 도에서는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N웨딩컨벤션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날짜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이다.

한편 도는 N웨딩컨벤션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교통영향평가에 대해 일말의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고 면밀하게 심의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N웨딩컨벤션으로 인한 교통대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게 될 전망이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