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재해대책본부가 제7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서해안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한다.

17일 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카눈'이 이날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31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소 유동적이지만 오는 19일 9시 군산 서쪽 16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크기는 소형이고 강도는 약한 태풍이지만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도내 평균 125.3㎜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한상태인데가 특히 태풍 '카눈'이 장마와 겹쳐 많은 비를 동반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예찰 활동강화와 재해예경보시설 및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분야별 재해예경보시설 및 재해위험지역 대비사항으로 태풍·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지역주민 및 행락객을 보호키 위해 현장 상황전파가 중요함에 따라 초기단계인 산간계곡 경보시설 및 자동음성통보시스템 341곳, 침수예상지역의 배수 펌프장 79곳, 급경사지 53곳, 세월교 48곳과 산간마을, 고립위험예상 마을등 돌발성 피해우려 지역, 재해저감시설 등 분야별로 예찰활동을 강화, 현장을 점검중이다.

또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대피계획에 따른 연락처, 대피장소, 대피로 등 주민홍보와 연락체계를 확립하고 위험지역에 사전주민홍보, 지속적인 예찰 및 조치토록하고 비상 단계별에 따라 단계부터 낚시, 야영, 레프팅, 물놀이 등 피서행위 금지, 위험구역 등 해당 지역에 안내요원 사전배치·활동 등 재해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관기관과 민관군 협력 체계는 자치단체와 군부대·민간단체·자원봉사네트워크 등과 민관군 재난 대응 상호협력체계 가동을 위한 재정비와 비상연락체계 구축, 가용인력·장비·자재 현황파악 및 동원체계 확립 등 유사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사전협의를 완료 한 상태다.

아울러 섬진강, 영산강, 금강권역 3개 유역의 댐·저수지등 홍수재해 취약지역에 합동 비상기획단과 긴밀한 협조 체계로 댐·저수지 예비방류 검토와 지역자율방재단(3,330명)을 중심으로 재해를 유발시키는 잔재물 등의 사전 점검 및 제거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전북재대본은 "태풍 정보를 실시간 파악, 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한 사전예측을 통한 한발 빠른 대응을 위해 초단기 강우 및 하천범람 우려지역 등을 사전예측 분석정보 결과를 실시간 확인, 시·군 및 해당기관에 통보함으로써 주민대피·통제 등 신속한 대응조치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국민행동요령 등 홍보를 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