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술보급 중심 농촌지도사업에서 데이터 및 분석중심 디지털 농촌지도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촌지도사업 혁신전략’(이하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촌지도사업은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과 농업경영체의 경영혁신을 도모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금까지 농촌지도사업은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에게 전달하는 하향식 기술보급 중심으로 운영하며, 영농현장을 순회하고 농업인 등 정책고객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하는 대면(對面) 방식 위주로 전개했다.

현재 농업 환경은 다변화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점 노출과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기술도 다양해짐에 따라,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는 기존 농촌지도체계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행 농촌지도 방식을 영농현장에서 생산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지도사업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여기에 탄소중립 실현, 미세먼지 저감, 농작업 안전관리 등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농업정책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농촌지도사업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농촌지도사업 혁신 3대 전략 9대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에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촌지도 서비스 기반 구축, 디지털 매체 활용한 농업기술 서비스 확대,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관제 센터 기능 확대'이며 '지역단위 농촌지도 기능 확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능 확대, 민간 보유 특화기술을 활용한 기술보급' 등이다.

현장 중심의 농촌지도사업으로 전환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사업화 지원 체계 강화, 공공-민간 연계 현장 공동 실증연구, 시제품 효과성을 평가해 기술창업 지원 확대, 치유농업의 가치 확산 기반 구축 계획, 청년농업인 특허출원 돕고, 사업화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기반 농촌지도사업을 정착시켜 농촌지도의 혁신을 꾀하고 정책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부 정책인 식량안보, 탄소중립 등을 뒷받침하고, 농업인의 새로운 수익형 모델을 창출하는데 이바지하는 앞서가는 농촌지도 서비스가 되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