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세균 대통령 예비후보는 "민주진영에서는 내용도 검증도 생략된 영남후보 승리론, 호남후보 필패론이 팽배해 있다"면서 "호남 후보 필패론은 또 다른 지역주의 양상으로 민주진영의 경쟁이 사람과 지역만 있는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치러질 경우 누가 민주진영의 후보가 된다 한들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11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에는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후보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난국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고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정당, 국회, 저부의 핵심적 위치에서 일했고 경제 정책 정치를 모두 아닌 정치인으로 민주적 리더쉽과 전문성, 능력까지 검증된 유일한 후보이다"며 "정치와 정부를 개혁하고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온몸을 던져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근혜 후보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아니면 진보와 중도층의 지지는 받기 힘들 것이다"며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야말로 얽혀있는 실타래를 잘 풀어나갈 것이다며 그가 바로 정세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10~15%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박 후보의 선대위원장하고 경쟁구도를 펼쳐 이겼다"며 "이미 박 후보와의 경쟁은 한 번 테스트 받은 것과 같고 그런 측면에서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고 전했다.

더욱이 "현재 지지율이 낮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인지도 내지는 선호도 정도"라며 "앞으로 열릴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잠재력 있는 후보를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여론조사 결과도 바뀔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 불출마에 대해서는 "연대 희망과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고 대부분의 일에서 본인과 정 고문은 뜻을 함께 할 정도로 오랜 동지"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연대와 극복의 대상으로 그가 없이 경선에 승리하는게 최선이지만 현 시점에서 판단할 때 정권 교체를 위해 그의 참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정치는 한 두 달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경선 이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경선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 그 후보가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