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와 국회의원, 시장군수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6일 도청에서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공통관리 대상기업 30개를 비롯해 14개 시·군별로 2개씩의 대표적 국가예산 확보 사업을 정하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역량의 효율성과 정치력의 극대화를 강화키 위해 최초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민주통합당과 도 간 정책협의회에서 처음 제안된 사항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김완주 도지사는 "도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가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협의하고 공조하며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정책협의회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춘석 민주통합당 도당 위원장은 "정책협의회를 전북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대처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자"며 "이 자리가 전북이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정책과 사업 실현의 핵심은 국가 예산확보인 만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면서 "이러한 만남이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도내 시장·군수를 대표해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2013년 국가예산 사업으로 총 600건 6조 2,657억원을 발굴, 현재까지 부처 반영액은 5조 6,000억원 정도로 파악됐으며 특히 새만금분야와 R&D분야, 성장동력분야, 철도·도로 등 인프라분야, 의료·환경분야 30개의 주요사업의 경우 예산 확보를 위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기재부 심의시 1단계에서 최대한 삭감을 방어하고 2단계 증액심의단계에서 실링외 예산의 정부안 반영을 위해 집중대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전국 지차체간 무한경쟁이 벌어진다고 할 정도로 국가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회의원과 도, 시·군이 힘을 합쳐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현안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도 주요현안에 대해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약 마련을 위해 (가칭)대선공약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도당 회의실에서 이춘석 도당위원장 주재로 제3차 운영위원회와 제1차 상무위원회를 개최, 대선승리를 위한 유용한 지역발전 공약개발을 위해 도당에 (가칭)대선공약기획단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기획단장에 김성주 국회의원이 맡았으며, 기획위원들은 도, 시, 학계,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농업·문화·중소기업정책 전문가 중에서 9명 내외로 선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원선임이 완료되면 전문가 초청 토론회 및 시민 공청회를 개최해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 및 외부기관 연구용역 등을 통해 공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당은 공약개발 상황을 수시로 공개키로 하고 최종 발표는 대선 후보 확정 전후 또는 후보등록 이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춘석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주요 지역현안을 대선공약으로 만들어 전북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선공약 추진단 구성·운영을 약속했다"면서 "공약개발이 완료되면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대선공약으로도 채택될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권교체야 말로 도를 발전시키고 도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며 "오는 12월 19일 민주통합당이 집권당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당이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