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지역 산업단지 종사 근로자의 정주여건과 입주기업의 고용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일 도는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 권역을 대상으로 신청한 '미니복합타운'조성사업이 국토해양부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완주군 봉동지역은 군산지역에 이어 도내 두 번째 규모의 산업단지 집적화 지역으로서 그간 산단규모 및 근로자 종사자 수에 비교해 부족한 주거, 학교, 업무, 문화시설 등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및 근로자 정주여건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과거 산업단지가 산엉용지 위주로 개발돼 근로자 입장에서는 주고, 복지, 문화 등 정주기능이 부족하고 기업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를 보완키 위해 지난 3월 전국 시도 1~2곳에 미니복합타운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밝히고 후보지 선정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이번에 전국 11개 신청지 중 10개지역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지방산업단지 주변에 주거(임대주택 등), 문화(도서관, 영화관), 복지(의료, 보육원, 유치원)시설 등 산단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키 위해 추진하는 소규모 단지개발사업으로서 개발절차는 도시개발법,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고 개발기간 단축과 절차간소화를 위해 산업단지 개발법을 준용, 추진토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완주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조성규모는 금회 선정된 전국 10개 지역 중 가장 큰 353천㎡로서 기 조성된 완주일반산업단지와 전주과학산업단지, 현재 조성중인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종사하게 될 약 2만5,000명의 근로자와 가족 등의 복지와 문화활동 등 정주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완주군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 미니복합타운 조성계획 추진 지구 주변으로는 644만5,000㎡ 규모의 완주산업단지 및 과학산업 연구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1,457억원이 투입되는 131만8,000㎡규모의 완주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지난해 7월 착공해 오는 2013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으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나연식 기자 완주 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