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 사전 담합행위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불끈하고 나섰다.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시민의 대의기구임을 망각한 채 다수당을 내세워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민주통합당의 군산시의회 의장단 후보 사전 담합 행위는 군산시민과 군산시의회를 철저히 무시한 다수당의 횡포다. 이에 민주통합당과 김관영 의원은 군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사전 담합행위는 군산시의회 의장단을 입후보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한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원천무효이다. 이에 관련 당사자들은 의장단 후보와 상임위원장 후보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군산시의회 의장으로 내정된 A의원은 2010년 여성비하 발언으로 고소당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의회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의회출석정지 20일 징계처분을 받았다. 특히 2011년 시의원간 폭력행위로 또 다시 윤리위원회에 회부 되는 등 도덕적 지탄을 받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이 도덕적 불신을 받는 군산시의회 의장은 스스로 권위를 상실하게 되게 될 뿐 아니라 군산시 행정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군산시의회는 도덕파탄 시의회, 폭력 시의회로 비판받게 되고 사실상 식물 시의회로 전락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민주통합당의 군산시의회 의장단 후보와 상임위원장 후보 내정과정에서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우리는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불법행위이다. 이에 검찰은 이러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