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이 MBC 김재철 사장 퇴진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춘석)은 지난 23일 전주객사와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MBC김재철 사장 퇴진 촉구 길거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길거리 서명운동에는 이춘석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김성주․전정희․김윤덕․이상직 국회의원, 도․시의원, 사무처 당직자, 지역위원회 관계자, 김한광 전주MBC 노조위원장,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춘석 도당위원장은 결의사를 통해 “김재철 사장 한 사람으로 MBC가 처절하게 파괴되는 것을 보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MBC김재철 사장은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언론노조를 지키고 있는 PD와 기자들에게 무자비한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이는 자유당 정권에서 친일파들이 독립운동 투사들을 구속하고 조사한 거와 다를 바 없다”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기필코 MBC파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MB정권의 언론장악과 공정방송 저해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서 김재철 사장의 수사는 물론 해임된 MBC조합원들의 복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무노동․무임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104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주MBC 노조원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상가 일대를 돌며 홍보전단지를 나눠주고 시민들에게 “MBC파업에 대한 지지의사와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23일 길거리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의 그날까지 각 지역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인 서명전을 전개할 방침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