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또는 지명이라는 유령이 새누리당 전북도당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경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태기표 위원장은 18일 오전 10시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당 개편대회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분명한 입장을 듣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전남북 광주 3개 지역은 도당 개편대회에서 제외 됐다. 물론 전남은 사고당부이다. 하지만 전북은 사고당부가 아니지만 혹시 도당대표로 있는 태기표가 부족하고 못마땅해서 그렇다면 그것은 태기표의 부족을 탓해주십시오. 전북은 사고당부가 아니고 사고당부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태위원장은 만약 선거나 경선을 치르고 난후 항상 있는 잡음과 시비가 걱정스럽고 염려가 돼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손발에 흙 묻히기 싫어서 김매기를 안하겠다는 핑계로 들린다. 민주주의는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서 만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획득하는 제도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치열 한 경선은 후유증을 낳는다. 후유증이 걱정돼서 경선을 포기하면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정당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정당은 싫고 침묵하는 정당이 옳은것 이라는 판단에는 선거 무용론과 선거 불필론이 존재하고 있으며 바로 거기에 민주주의의 위기와 독선 독주에 대한 유혹이 도사리게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북도당은 경선이라는 치열한 절차를 통해서 도당대표가 선임돼야 한다. 선거라는 절차와 과정이 불공정 하거나 또는 잡음이 많을것으로 생각 돼서 생략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전북당원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된다는 점을 특별히 힘줘 말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당원은 선거를 공정하고 훌륭하게 치뤄낼 의지와 각오가 확고하다는 점을 밝혀 둔다. 누가 누구를 추대 하는것 이라든가 경선 참여는 거부하고 지명에만 의지 한다든가 또는 민주정당에서 추대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에 대해 의아하기도 하고 너무 싱거워서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느 한명의 독주를 위해 다른 사람은 들러리에 불과 하다는 생각은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되고 있을 수 없다. 그런 오만이 혹시나 있다면 오만과 독선은 가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전설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큰바위얼굴의 주인공은 끝까지 본인이 큰바위얼굴이라는 것을 몰랐다. 겸손하기를 바란다. 침묵의 정당은 죽은 정당이며 또한 필패의 정당이라는 점을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위원장은 피식은 당원이 아니라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당심만이 오늘의 전북도당을 구원 할 수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나를 따르라“ 라고 할 수 있는 리더쉽은 필요하지도 않고 존재 하지도 않는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은 전북 당원 모두의 바램이고, 경선포기는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