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중심지 새만금 산업단지내에 OCI(주)가 올해 7월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를 설립, 새만금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5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에 따르면 OCI는 지난 해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새만금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2014년부터 산업단지 내 입주하는 전 사업장에 증기·열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OCI 측은 이번 법인설립을 계기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한 열병합발전소 건설·원료조달·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고 올해안에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내 해당 부지 5만평을 매입하고 오는 2013년부터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그간 OCI의 새만금 산업단지 매매계약이 지연되면서 도민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새만금 투자산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오르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는 변함없음을 증명하게 됐다"며 "향후 투자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OCI 백우석 대표이사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태양광시장 불황 등 이사회에서 폴리실리콘 증설투자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고 투자재개와 관련, 내년 5월경 재공시할 예정이었으나 기타분야의 투자는 변함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투자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