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70개 시험장에서 무난히 치러졌다.

다만, 정읍·익산지구에서 반입금지 물품인 노트북·휴대전화 사용으로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일도 있었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유행 속에 치러지는 세 번째 시험이며, 확진 수험생들도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도내 응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1만7,100명으로, 이 중 고3 수험생이 1만3,378명으로 지난해보다 483명 늘었다. 반면에, 졸업생은 3,298명으로 273명이,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424명으로 30명이 각각 줄었다. 

또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8,572명, 여자는 8,528명으로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수능 응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정시 확대와 전북대 수능 최저기준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시자 수는 2,092명을 기록했다.  

올해 치러진 수능의 특이 사항으로는 전북지역의 2023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180명이 감소했다는 것. 고3 재학생은 학생 수 감소로 483명이 감소했으나, 졸업생이 오히려 273명 증가했다. 이어 정시 수능전형 확대 등으로 정시전형 합격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졸업생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검정고시생은 2019년 208명에서 2023년 424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전국 대비 전북지역의 수험생 비율은 3.4%로 17개 시도 중 8위다.

이와 함께 올해 수능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 선택과목이 추가되고, 사회·과학탐구는 17개 선택과목을 원하는 대로 최대 2개씩 골라서 풀었다.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을 , 선택과목에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또, 수학은 ‘수학Ⅰ·Ⅱ’에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했다.

특히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한다.

한편,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오는 21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후 22~29일까지 심사가 이뤄진다.

성적표는 12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