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전주시·완주군, 완주·전주 상생발전사업이 12일 통합 공동건의 이후 한달여만에 구체적 실천 방안을 합의했다.

특히 지난 4월 30일 합의한 ▲전주·완주 통합시 청사 완주지역 건립 ▲종합스포츠타운 공동 건설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축 이전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주택·아파트 단지 개발 분양 ▲공공기관·공용시설 이전 ▲농업발전기금 1,000억원 확보 ▲농업·농촌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 ▲택시사업구역 통합 ▲GB해제지역 규제완화 공동 건의 등 상생발전사업 중 상징성이 가장 크고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통합시 청사는 최근 준공돼 입주를 완료한 완주군 신청사에 부족 면적만큼을 증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증축 비용 450억원은 시가 부담하고 부지확보와 절차이행, 공사 발주는 완주군이 담당했으며 도와 시, 완주군은 절차이행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통합시 청사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로 완주지역에 30만㎡ 부지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며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문제에 따라 야구장은 애초 계획대로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설립하되 종합경기장(1종 육상 경기장)은 완주 종합스포츠타운 내에 건립한다.

농업발전기금 1,000억원 확보와 관련, 도와 시, 군이 오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에 걸쳐 각각 매년 150억원씩 본예산을 편성, 확보키로 하고 시와 군이 연내에 관련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통합 공동 건의 이전부터 기 추진됐던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건강밥상꾸러미 보급 확대 ▲상관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삼천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모악산 공동 관리 ▲한지축제 공동 개최 및 한지상품화 ▲오지노선 버스 운행 증가 ▲시내버스 요금 전면 단일화 ▲인접지역 SOC 확충 ▲탄소밸트 구축 ▲초등학교·중학교 학구 조정 등 11개 상생협력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내에 상설 직거래 판매장이 설치, 농식품 6차 산업화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상관·삼천상수원 보호구역도 연내에 모두 해제하고 모악산도 양 지역이 50%씩 비용을 분담해 공동 관리키로 했다.

또한 완주지역 요금과 달리 별도 적용되고 있는 완주 6개 면지역에 대한 요금 전면 단일화 및 무료 환승도 검토중에 있으며 전주·완주 인접지역에 대한 도로망 확충을 위해 시 1회 추경에 관련 예산 40억원을 긴급 편성, 산정동 원산정길과 전미동길 등을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탄소벨트 구축사업도 관련 기업을 공동 유치하는 등 협력키로 했고 관계 기관과 함께 초·중학교 학구 조정에 관한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