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지난 11일 2023년도 전라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전년도 본예산 대비 8,161억 원(21.1%) 증가한 4조6,787억 원이다.

이에 앞서 김필중 예산과장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예산안에 대해 △학생 건강·안전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 △미래교육 도약을 위한 교육과정·환경 개선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복지사업 확대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2022년도보다 7,780억원(22.7%) 증가한 4조 1,990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은 300억원(8%) 증가한 4,066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는 81억원(12.5%) 증가한 731억원이다.

세출예산은 △인적자원운용 326억원 △교수학습활동지원 4,866억원 △교육복지 2,468억 원 △보건·급식 2,217억 원 △학교재정지원관리 6,643억원 △ 학교시설여건개선 4,885억원 △평생교육 157억원 △인건비 1조 9,777억원 △교육일반 및 예비비 5,448억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미래교육환경 조성 등 학생들의 미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7,401억원을 편성했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6만4,595대) 등 에듀테크 기반의 학생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미래형 학교 정보화 환경 구축에 993억원, 학생과 교직원의 자유로운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도서관 조성에 105억원, 교과교실제 여건 개선에 167억원,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공간 조성 지원에 53억원, 창의 예술 미래공간 설립과 운영에 127억원,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등 식생활관 리모델링 및 수선에 315억원,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에 705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에 2,8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향상과 미래교육 도약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및 학생복지 사업을 위해 5,065억원을 편성했다. 

두드림학교 운영 등 학생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기초학력 향상 및 학력신장에 158억원,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에 58억원, 저소득층 교육급여 지원에 119억원, 초등 돌봄프로그램 운영에 147억원, 방과후학교 운영에 312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전북미래학교 운영 지원에 41억원, 학생 국제교류 확대 지원에 38억원, 테마식 현장체험학습 지원과 교복구입비 지원에 각각 162억원과 104억원을 편성했다.

세번째로는,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50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 예방 관리 및 학교 방역비 지원에 116억원,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및 상담 치유 지원에 79억원,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및 구강건강 진료 지원 등에 71억원을 편성해 학생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37억원, 수영교육 활성화 지원에 20억원, 공기청정기 운영 지원 등 교사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5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성장기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급식비 단가를 700원 인상(식품비 500원, 운영비 200원)하고, 무상급식 지원에 1,6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의 자율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5.4% 확대 지원하는 등 학교기본운영비에 2,282억원, 무상보육을 위한 누리과정(유아교육비 및 보육료) 지원을 위해 1,098억원을 편성했고, 학교 신?증설비는 2024~26년도 개원(교) 예정인 (가칭)전주문정유치원 외 9개원(교) 신설에 708억 원, 전주화산초 외 9개교의 학급증설에 73억원 등 모두 87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인건비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율(1.7%)과 호봉승급분(1.83%)을 반영하고, 교육공무직 및 기타직의 경우 인건비 상승분 등을 반영해 2조3,693억원(전체예산의 51%)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