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전주·완주 상생발전사업'의 구체적인 실천방안 확정 및 협약이 이뤄져 양 지역 통합 작업 속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0일 통합 공동건의 합의문이 정부에 전달된 이후 40여 일만으로 양 지역 통합과 관련, 그간 합의 이전부터 추진해 온 상생협력사업도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12일 도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가 도청 기자회견실에서 사업별 실천방안을 합의하고 협약식을 체결했다.(관련기사 3면)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정부에 통합 공동건의 합의문 전달 이후 전주·완주 상생 실무협의회를 구성, 예산을 확보했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양지역 통합은 전북발전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의미로 상생발전 협약체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양 지역 통합과 관련, 6월 추경 예산에 반영했다"며 "성공적인 통합을 확신하고 시, 군민들 반응 역시 전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통합과정에서 시각차가 있긴 했으나 이는 시·군 모두가 성공적인 통합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합의사항 실천에 대한 시의 의지가 확고하고 반대하는 군민들에게 쓰레기소각장 등 비선호시설이 오는 만큼 선호시설도 올 수 있다는 점을 설득, 성공적인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확정 방안을 살펴보면 도와 시, 완주군은 전주·완주 통합시 비전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올해 말까지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권역별로 공청회 등을 개최해 이를 양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통합의사 확인 전까지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면서 통합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또 도와 시, 완주군은 연구용역 추진 과정에서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통합시 비전에 반영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한 명쾌한 해소책과 도·농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통합시의 확실한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통합시 비전 용역은 완주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현실감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 바 있는 희망제작소가 맡았다./나연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