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냉방기 가동을 중단했으니 정장을 착용하신 의원님들께서는 재킷과 넥타이를 벗고 회의에 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처럼 전북도의원들이 에너지절약에 발 벗고 나섰다.

12일 오후 2시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김용화 의장은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상의 재킷과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본희의를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김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의원들은 넥타이와 상의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차림으로 옷매무세를 고쳤다.

그동안 도의회가 실내 에어컨 온도 높이기, 조명끄기, 엘리베이터 홀짝 운행 등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본회장에서 재킷을 벗기는 처음이다.

더욱이 도의회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자는 차원에서 실내온도가 28도를 육박하는 가운데에서도 본회의장 냉방기 가동을 중단한 것.

김용화 의장은 “앞으로 도의회 각종회의와 워크숍 등에서도 간소복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토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