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도시 수자원 연계활용을 위한 지능형 수자원 확보기술 개발과 수자원 최적활용을 위한 지능형 유역 물관리 플랫폼 개발, Smart Water Grid 맞춤형 IT기반 물정보 관리기술 개발 등 3개 세부과제(10개세세부과제)가 도출됐다.

최근 전북도는 그간 'Water Grid 지능화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가졌으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7월까지 7개월간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일 광주과학기술원, (주)포스코 건설과 새만금 물산업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국토해양부의 'Water Grid 지능화'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Water Grid 지능화'사업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9일 공모를 통해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하며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4년간 총270억원(국비228, 민자42)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연구주관기관이 되고 관련분야 전문기관과 국내 권위있는 교수들이 참여, 대표기업으로 포스코건설과 한라건설, 태영건설 등 대·중소기업이 팀을 이룬다. 

또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는 테스트베드 현장설계기술개발 분야에는 도 전발연이 선행기술을 제공하는 협력파트너로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의 변화와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인한 물 부족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확산돼 전문가들은 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수자원의 양적인 부족에만 기인할 게 아니라 기존 물관리 시설의 비효율성에도 상당한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관리 시설의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써 선진국에서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의 개념을 도입했으며 호주에서는 극심한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수자원을 확보, 통합 활용하는 시설인 SEQ Water Grid를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상수도 관리 시스템 구축, 물 관리시설의 에너지 사용 최적화, 수자원 및 수질관리를 위한 센서 네트워크 구축, 국가 단위의 효율적 수자원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중이며 유럽에서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와 스마트 워터그리드를 같이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물산업을 미래의 블루오션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Water Grid 지능화사업'을 새만금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새만금을 세계의 물산업 메카로 조성, 비즈니스 선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좋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Water Grid 지능화란 현재의 댐이나 정수장 같은 대규모 시설물 대신 소규모 용수생산, 공급시설을 여러 지역에 분산설치하고 IT기술을 접목, 물의 생산과 공급, 소비정보, 에너지 효율과 같은 정보를 관리자 및 소비자에게 양방향 실시간 제공하는 지능형 물환경 인프라 구축기술이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