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FTA 대책안으로 1시·군 1통 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시·군청, 지역농협, 농업법인, 생산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7일 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2011년 주요 농산물 소비 패턴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농산물 선택기준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80% 이상이 신선도, 안전성, 가격, 맛 등 4가지 항목이다.

또 수입 농산물 구입이유에 대해서는 62%가 '가격이 싸다'인 반면 미구입 이유는 78%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신선도와 안전성, 맛을 확보할 경우 소비자 지불 가격 대비 더 큰 만족감을 제시할 수 있어 현재 국산 농산물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향후 마케팅의 능력에 따라 시장 파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에 맞는 상품을 개발,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조사와 연구, 통찰을 요구하나 개별농가 또는 읍·면 중심의 소규모 유통조직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1시·군 1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은 4곳을 육성할 계획으로 올해 7월 31일까지 사업 계획을 접수, 8월 중 우선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1시·군 1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생산자, 지역농협, 농업법인 등이 공동 출자로 설립한 마케팅 전문 조직으로 생산자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시장 대응은 통합 마케팅 전문 조직이 전담하며 2012년부터 도가 산지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한 오는 2014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 13곳을 육성할 계획이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으로 선정될 경우 10억원을 5억원씩 2년간 지원한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