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이른 더위로 전력수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2012년 하계 에너지절약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4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도 및 14개 시·군과 한전 전북본부, 에너지관리공단 전북본부,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부, OCI주식회사, 롯데백화점전주점, (주)이마트 전주점 등 34개 유관기간·단체·산업체가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도내 모든 기관·산업체 및 사회단체가 참여해 절전 생활화를 통한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도를 비롯한 34개 기관·산업체 등은 2012년 하절기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키로 했으며 공공기관에서는 전년대비 5%절전 의무화하고 하절기 전력 피크수요를 유발하는 냉방부하(전력피크의 21% 차지)를 억제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냉방온도를 28℃로 제한한다.

특히 전력소비량이 많은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에 공공기관에서는 30분 가동하고 30분 가동중지하는 에어콘 순추 운휴를 실시함으로써 전력 최대 소비시간대인 2시15분부터 2시 45분까지 모든 공공기간의 냉방기 가동을 정지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호텔 등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다소비형 다중이용시설 대해 냉방온도 26℃ 준수여부 및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전력낭비 사례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점검·계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9월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 재현이 우려되고 있는 올해 여름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공공기관, 산업체, 전 도민이 하나돼 냉방온도 28℃ 준수 및 전력 피크시간대(14시~17시) 냉방기 30분 가동, 30분 끄기, 냉방기 가동 중 문 열고 영업하지 않기 등 절전 실천에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전북본부 등 에너지 관련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숨은 낭비전력 찾기 운동, 에너지 절약형 간편 근무복 착용 등 생활속에서 도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